자유게시판/300만원짜리 중고차 고르는 법 - 매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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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짜리 중고차 고르는 법 - 매입편

2026-09-04 08:17:56

전 늘 300만원짜리 차만 탑니다 공매든 중고차 시장이든 말이죠. 유지하면서 돈 덜 쓰는 방법도 할 말은 많은데 그건 다음 기회에 하고, 오늘은 차를 살 때 뭘 보는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저도 정비사는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냥 300만원짜리 차를 계속 사서 타다 보니 저보다 중고차를 더 모르는 분들께는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차를 보러 가기 전에 사진이나 연식, 주행거리, 사고이력, 옵션, 가격 같은 기본적인 건 엔카든 온비드든 이미 보고 갑니다. 그래서 현장에 도착하면 저는 바로 본네뜨부터 깝니다 그리고 엔진룸을 한번 보고 바로 엔진룸 밑 바닥을 봅니다. 뭔가 액체가 떨어져 있거나 젖은 흔적이 있는지 보는 겁니다. 젖어 있다? 그러면 이게 엔진오일인지 냉각수인지 뭔지 한번 따라가 봅니다. 엔진오일 캡도 열어보고, 오일 게이지가 있는 차면 오일도 확인하고, 냉각수도 양이나 상태를 봅니다. 브레이크액이나 기타 오일류도 대충 한번 봅니다. 다만 뜨거운 상태에서 냉각수 캡 여는 건 절대 금지입니다. 그다음 시동을 겁니다. 공회전 상태도 보고 악셀을 살짝 밟아서 RPM을 조금 올려봅니다. 흔히 말하는 후까시를 살짝 넣어보는 거죠 RPM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지,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엔진이 심하게 떨거나 끊기는 느낌이 있는지 봅니다. 흔히 말하는 찐빠가 난다? 저는 그냥 패스합니다 점화플러그나 코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300만원짜리 차 사러 와서 굳이 원인 찾기 게임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상하면 다음 차 보면 됩니다. 그리고 차 뒤쪽으로 가서 하부랑 머플러 쪽도 한번 봅니다. 오래된 차니까 녹이 아예 없을 수는 없는데 전체적으로 녹 상태가 너무 심하지 않은지, 특히 배기라인이나 머플러가 심하게 삭아 있지는 않은지 봅니다. 녹슬어서 빵꾸 나면 방구차 됩니다 소리 커지고 결국 또 돈 들어가니까요. 300만원짜리 차에서 제가 찾는 건 새 차처럼 깨끗한 차가 아닙니다. 문콕 좀 있고, 범퍼 긁히고, 생활기스 있는 건 크게 신경 안 씁니다. 대신 얘가 당장 나한테 큰돈 달라고 할 것 같은가? 그걸 보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저는 대충 온라인으로 기본조건 확인 → 본네뜨 → 차 밑 젖은 흔적 → 엔진오일·냉각수 등 확인 → 시동 → RPM 살짝 올려보기 → 찐빠·이상음 확인 → 하부와 녹 상태 확인 이 정도는 꼭 봅니다. 물론 이것만 본다고 좋은 중고차를 100% 고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고 차마다 고질병도 다르고,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중고차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격이 싸다고 바로 계약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이것들 정도는 한번 보고 사셨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은 “저것도 봐야지!” 싶은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도 배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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